2022년 10월 07일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옷과 실이 되다


[앵커]

우리 연안에 버려진 해양쓰레기의 80%이상은 플라스틱인데요.

제주에서, 선원들이 사용한 페트병을 버리지 않고 모아 옷과 가방을 만드는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업을 마친 배들이 항으로 들어오고, 배에서 사용한 빈 플라스틱 용기들은 그대로 마대에 담겨 육상으로 옮겨집니다.

사용한 페트병을 버리지 않고 수협에 넘기기 위해섭니다.

어민들이 조업에 사용했던 빈 플라스틱 쓰레기들인데요.

쓰레기를 모아가면 한 마대 당 8천 원씩을 지급받습니다.

[오승화/근해연승어선 선장 : “요즘은 플라스틱 등을 수거해오면 일정 금액도 주고 어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으니까.”]

이렇게 모은 빈 페트병은 비닐 상표를 제거한 뒤 분쇄되고 친환경 재생섬유로 탈바꿈해 옷과 가방의 소재가 됩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자며 페트병 수거를 제안하자 어민과 수협, 해경과 기업까지 호응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추자도와 서귀포항에서 8톤 이상의 빈 페트병을 수거하는 효과를 거뒀고, 모슬포와 한림, 성산 지역에서도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김정학/제주도개발공사 사장 : “앞으로도 이런 부분이 더 확대돼서 지역사회 자원이 선순환되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어선 천9백여 척에서 한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페트병은 2리터 들이 기준 무려 2백만 개, 이런 페트병을 되살려야 바다도, 어민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