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17일

[주말&문화] 팝아트? 개념미술?…영국 현대미술 거장을 만나다 – mediakkum.com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왠지 다가가기 어렵고 난해할 것 같은 ‘개념미술’을 친숙하게 전달하는 세계적인 영국 화가가 있습니다. 익숙한 대상에 화려한 색감을 입혀 대상을 특별하게 변화시키는데요. 대규모 전시와 함께 한국을 찾은 작가를 유동엽 기자가 만났습니다.

바이올린과 커피 컵, 휴대전화와 게임기. 익숙한 물건들이 가로세로 2m 대형 화폭에 담겼습니다. 실제 모습과 다른 건 눈에 띄게 화려한 색감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영국 화가 : “대량 생산된 제품들은 특별한 물건이 아닙니다. (실제와 다른) 색깔이 평범한 물건을 그림 속에서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팝아트를 떠올리게 하는 설명이지만, 작가는 좀 더 추상적입니다. 선반 위에 유리컵을 올린 작품의 제목은 ‘참나무’. 물컵을 참나무로, 대상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개념미술’의 역사적인 작품인데, 작가는 물건의 색깔을 바꿔 그린 회화도 컵을 참나무로 바꾼 것처럼 대상을 변화시킨 건 같다고 말합니다.

익숙한 대상을 본 관객이 하게 되는,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이 작가의 의도입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영국 화가 : “(그림 속 물건의) 크기가 얼마인지, 재료는 무엇인지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정보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상상력입니다.”]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이번 한국 전시는 81살의 작가가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회고전입니다.